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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피아노페스티벌 예술감독
4~10일 경기아트센터서 제9회 성료
15년간 축제 이끌며 관객과 함께 성장
지휘자·교육자 활약…“결국 내게 남는 것은 피아노”
김대진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 예술감독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이 계속 이어나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꼭 연주하고 싶어하는 페스티벌이 되는 것이 하나의 소원이라고 말하고 있다.홍기웅기자
김대진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 예술감독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이 계속 이어나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꼭 연주하고 싶어하는 페스티벌이 되는 것이 하나의 소원이라고 말하고 있다.홍기웅기자

“‘클래식의 대중화’보다‘대중의 클래식화’가 중요합니다.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2011년‘피스앤피아노(Peace & Piano)’로 시작한‘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이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축제는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앞두고‘베토벤 프리뷰’를 주제로 펼쳐졌다.

15년간 축제를 이끌어온 김대진 예술감독(한예종 교수)을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6일 경기아트센터에서 다시 만났다.인터뷰 당일 리허설과 수업,재미로 룰렛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수원과 서울,수원을 오간 김 감독에게 축제의 성장과 지역 공연예술의 미래,지휘자와 교육자,피아니스트로서의 이야기를 들었다.

Q. 4일 개막 공연에서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각기 다른 색깔로 베토벤 협주곡을 들려줬다.예술감독으로서 어떻게 보셨나.
A. 유성호·김규연·김세현 세 명의 뚜렷한 개성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연주였다.자신들만의 색깔이 있는 연주자들이 축제의 시작을 잘 열어줘 굉장히 뿌듯했다.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관객들이었다.연주자는 무대에 걸어 나가는 순간 거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오늘 어떤 관객이 왔는지 느낄 수 있다.그날은 딱 나서는 순간‘정말 음악을 들으러 오신 분들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형식적으로 음악회를 찾은 것이 아니라,음악 자체를 듣고 싶어 온 분들과의 교감이 무척 좋았다.특히 악장 사이에 박수가 나오지 않는 등 집중도가 상당히 높았다.특히 오케스트라 리허설 전 폐막 공연 협연자 김다솔·올리버 케른을 포함해 5명의 피아니스트와 따로 만나 그들의 연주 스타일을 파악하고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베토벤 음악이 가진 본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베토벤 음악이 갖는‘절대성’위에 각자의 음색과 해석이 빛나는 연주였다.

Q. 2011년 첫 회부터 축제와 함께했다.처음 구상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어떤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보나.
A. 첫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한동일 교수,신수정 교수 등 한국 피아노계의 1세대부터 젊은 연주자들까지 함께했다.지금 세계에서 활약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도 앞선 세대가 만들어 놓은 토양 위에 성장한 것이기에 그런 피아노계의 계보를 보여주고 싶었다.축제 초반엔 지속성,그리고 클래식 음악의 핵심을 벗어나지 않기 위한 균형감에 대한 의구심과 걱정이 강했지만 이제는 축제를 대하는 연주자들과 관객들의 태도에서 조금씩 뿌리 내리고 있음을 느낀다.특히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무엇보다 관객들의 몰입도와 변화를 가장 크게 느낀다.대중을 잃어서도 안 되지만 대중성에 치우쳐 클래식의 본질을 훼손해서도 안 된다.관객 수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의 가치를 이해하고 느끼게 만드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Q. 서울에 집중된 공연예술을 경기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A. 서울 등 타지역에 있는 관객들이 수원으로 공연을 보러 온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관객들이 좋은 공연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지역 확산도 드물다고 생각한다.장기적으로는 이 페스티벌이 하나의 플랫폼이 됐으면 한다.특정 스타를 만나러 오는 것뿐 아니라‘이 페스티벌에 가면 새로운 연주자를 만날 수 있다’는 신뢰를 얻고 싶다.매회 축제마다 젊은 연주자(영 아티스트 콘서트)와 아마추어 연주자(Stage for you)에게 무대를 열어주는 것도 그런 이유다.콩쿠르에서 입상하지 못했다고 음악가로서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지 않나.음악을 사랑하고 연주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음악계도 탄탄하게 발전할 수 있다.

Q. 예술감독으로서 공연의 큰 틀은 물론이고 연주자 섭외부터 프로그램 구성에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안다.
A. 감독이나 책임을 맡은 사람은 반드시 현장 속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현장과 떨어져 있으면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숨어있는 연주자들을 발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해외 연주자들의 참여다.그들이 대한민국 페스티벌 무대에서 연주하고 좋은 경험을 안고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페스티벌의 홍보대사가 된다.기획사를 통해 성사되지 않는 섭외를 내가 나서서 조율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편인데 피아노 축제를 이끄는 예술감독의 역할을 할 수 있으니 다행스럽게 여길 뿐이다.

김대진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 예술감독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이 계속 이어나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꼭 연주하고 싶어하는 페스티벌이 되는 것이 하나의 소원이라고 말하고 있다.홍기웅기자
김대진 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 예술감독이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이 계속 이어나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꼭 연주하고 싶어하는 페스티벌이 되는 것이 하나의 소원이라고 말하고 있다.홍기웅기자

Q.피아니스트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지휘자로 영역을 넓힌 지도 20년 가까이 됐다.지휘를 경험하면서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다.
A. 지휘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지휘자는 오케스트라를 움직이지만 악기를 직접 연주하지는 않는다.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해석,개성을 갖고 있어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그것을 구현해 주지 않으면 음악을 만들 수 없다.그런 의미에서 지휘는 음악을 만드는 데 조금 간접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반면 피아노는 나와 악기 사이에 아무도 없다.손과 건반이 직접 만나고,와이즈토토상세정보그 접촉에서 터치가 생기고 소리가 만들어진다.지휘하면서 오히려 그 과정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원주 쌀 토토 미직접 음악을 만들어내는 기쁨이 얼마나 큰 것인지 더 깊이 느끼게 됐다.사실 지휘를 시작할 때부터 지휘자로서 경력을 쌓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물론 피아노의 한계를 넘어 더 큰 규모의 음악을 다뤄보고 싶다는 음악가로서의 욕망은 있었지만 어떤 오케스트라를 맡거나 지휘자로서 성취를 이루겠다는 욕심은 없었다.지금도 마찬가지다.기회가 주어지면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Q.오랜 시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음악가를 양성하고 계시는데.
A.내년 퇴임을 앞두고 있다.물론 명예교수로서 5년간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지만 33년의 교수 생활을 돌아보게 된다.그동안 제자들이 콩쿠르에 나갈 때마다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목표 의식과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건강한 욕심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내 어깨를 누르는 부담이기도 했다.이제 많은 제자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그런 부담을 조금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명예교수에겐 지도할 수 있는 학생이 5명으로 제한되는데 그 5명이 나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한다.이제 무언가를 증명하기보단 정말 피아노를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과 순수하게 음악만 바라보며 함께하고 싶다.

Q.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계획은 무엇인가.
A.교수도,육흥복 도박지휘도 피아노에서 비롯된 것일 뿐 궁극적으로 내게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피아노라고 생각한다.지난 4년간 총장으로 재직하며 연주자로서 공백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조금은 있는 것 같다.지난해부터 작은 공연장에서 연주하며 조금씩 몸을 만들고 있다.젊은 연주자들의 기량은 아니겠지만 경험으로 터득하고 마음으로 해석한 연주를 이어가고 싶다.

Q. 끝으로‘대한민국 피아노 페스티벌’예술감독으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A.우선 내년 10회를 꼭 채우고 싶다.그리고 30년쯤 지나면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때쯤엔 해외 피아니스트들이 이 무대에 서는 것을 자부심으로 여길 수 있으면 좋겠다.또 하나는 일본의 하마마쓰가 콩쿠르,축제 등 피아노 도시로 알려져 있듯 수원도 세계에서 인정받는 피아노 도시가 됐으면 한다.무엇보다 이 축제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관객들 덕분이다.내가 예술감독으로 있든 없든 50년 이상 지속되는 페스티벌이 되길 바란다.
이더리움 주가,1990년대 서호주 북쪽 해안에 외국인들이 배를 타고 몰래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수년 동안은 그런 일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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