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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청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이륙 직전 보조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기내에 연기가 가득 차는 상황 속에서 승무원들이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승객의 생생한 증언이 나와 논란이 예상됩니다.
항공사 측은 대피한 승객들을 2시간 넘게 방치하며 제대로 된 대책조차 안내하지 않아 거센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10일 탑승객 등에 따르면,얀 슬롯 메모리칩이날 오후 7시 15분 청주발 제주행 제주항공(7C227편) 여객기 내에서 이륙 직전 한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았습니다.순식간에 기내에는 매캐한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탑승객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긴박했던 순간 승무원들의 초기 대처가 몹시 부실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승객은 "기내에 연기가 가득 차서 승객들이 다급하게 승무원들에게 소화기를 달라고 소리쳤지만 제대로 주지도 않았다"며 "오히려 승무원들이 우왕좌왕하며 제대로 된 대처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당시의 긴박하고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져야 할 승무원들이 매뉴얼대로 움직이지 못해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가까스로 불이 꺼지고 승객 전원이 비행기에서 내려 청주공항 게이트 앞 대기실로 긴급 대피했지만,승객들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오후 7시 15분에 이륙했어야 할 비행기지만,대피 후 2시간이 지나도록 제주항공 측은 명확한 화재 설명 없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해당 탑승객은 "대기실에서 2시간째 기다리고 있는데도 대체 항공편을 제공한다든지,앞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실질적인 얘기는 전혀 해주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기약 없는 '깜깜이 대기'와 무책임한 태도에 지친 수십 명의 승객들은 결국 탑승구 카운터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제보된 영상과 사진에는 불안한 표정의 승객들이 항공사 직원들을 향해 해명과 대책을 요구하며 언성을 높이는 현장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안전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기내 초기 대응부터,대피 이후의 소통 부재까지 제주항공의 총체적인 위기관리 시스템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